본당게시판

2011.12.20 17:47

힘과 용기를 내어라

조회 수 7696

힘과 용기를 내어라. (여호수아 1장 6절)

근무중 문득 보이지 않은 긴 고통의 터널을 걸어올 때 제가 넘어지지 않도록 제 오른손을 잡고 계셨던 분이 바로 하느님 아버지 였음을.... 지난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며 하느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눈물이 복받쳐 올랐지만 직원들이 볼까 몰래 눈물을 훔칠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항상 제 옆에 계시며 저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 주신 주님! 제 힘으로 살아온 줄 알았었는데 하느님 아버지를 만날 수 있도록 해 주시려는 선물임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결혼 후 10년은 잔잔한 호수처럼 평화로운 나날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남들 이야기 인줄만 알았던 IMF 한파가 저희 가정에도 찾아오고 말았습니다.

남편의 명퇴 그리고 이어진 사업실패로 인한 실직으로 우리 가족은 서로 흩어져 살아야 했고, 급기야는 공주로 이사를 해야 했으며 힘든 나날 속에서 저는 하느님을 찾을 줄도 모르고 그저 제 복이려니 하고 열심히만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음을 본당신부님께서 매일미사 때마다 주신 생명말씀을 접하면서 깨달았고 소공동체를 통해 말씀나누기를 하면서 말씀안에 살아계신 하느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소공동체 하던날 '내가 살아 오면서 힘이 되었던 것은 무엇입니까?' 라는 복음묵상 질문에 소공동체 반원들은 모두들 "주님과 함께 할 수 있어 힘이 되고 좋다"고 나눔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성경 말씀으로 마음을 추스르며 살고 있습니다. 제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직장 동료 누가 불평을 하면 바오로 사도의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참아 주고 용서해 주십시오." 라는 말씀을 되새김질 하며 기쁘게 받아 넘길수 있었고 제게 기분 나쁜 말을 하면 루까 복음에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곰곰이 되새겼다." 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그 순간을 넘겼고 힘이 들때는 “힘과 용기를 내어라.” 라는 여호수아기 성경말씀으로 용기를 내어 다시 기쁘게 하루하루를 살 수 있었습니다.' 라고 나눔을 했습니다.

신앙생활 20년 성경 구절 몇마디 모르던 제가 지금은 말씀을 현관에 붙여놓고 타지에 나가있는 두 딸에게는 문자를 보내 말씀을 읽을 수 있도록 하며 말씀 안에서 아버지 하느님의 큰 사랑과 위로와 힘을 느끼며 너무나 풍요로운 신앙생활의 기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소처럼 생명의 말씀을 늘 되새김질하며 하느님께 희망을 두고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시는 본당 신부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행복한 신앙인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말씀안에 살아계신 주님 넘치도록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와 영광과 찬미를 드립니다.

공주 신관동 성당 서순연 다니엘라

  • 요세비 2011.12.26 18:36
    하느님 보시기에 너무도 예쁜 딸이시네요.
  • 아침햇살 2011.12.27 14:00
    글을 읽으면서 왜 눈물이 날까요?신앙인으로서 항상 삶에 있어서 불만불평이 많았던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항상 절보고 성당 잘 나온다고 "예쁘다 예쁘다"하시면서 항상 웃는얼굴로 대해주신 다니엘라언니~정말이지 요세비자매님말씀처럼 하느님보시기에 너무나 예쁜 딸이예요~^^사랑합니다~*^^*/ 카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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