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소식

찬미 예수님

안녕하십니까 ?

오늘은 우리 신관동 성당의 제 3대 주임신부님이신 김기룡 사도요한 신부님을 맞이하여 첫 번째 맞이하는 교중미사이며, 신부님을 환영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신관동 성당의 새로운 출발의 시간을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신관동 성당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아 부임하신 김기룡 사도요한 신부님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신부님께서는 1969년 12월 16일에 사제서품을 받으시고 논산성당 보좌를 시작으로  서천성당주임, 운산성당주임 겸 대철중학교 담당, 대건중고등학교 담당, 강경성당주임, 교구청사목국장, 천안성황동성당 주임 겸 복자여중고 교목, 대전 변동성당 주임, 조치원성당 주임, 홍성성당 주임 겸 홍성지구장, 대전 대사동성당 주임 겸 중부지구장을 마치시고 지난 1월 22일 우리 신관동성당으로 부임하셨습니다. 또한 신부님께서는 대전신학대학교에서 부제님들을 대상으로 강의하시는 교수신부님이시기도 합니다.

신부님께서는  대전교구 소속 사제 302분 중 은퇴하신 신부님을 제외하고 현재 사목활동을 하시는 신부님 중 6번째의 원로 신부님으로서 신부님의 영성적 명성은 대전교구에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성당으로 신부님께서 인사발령이 났을 때 우리 공동체 모든 구성원들은 “신부님은 어떠한 분이 실까”? 하는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제가 만나 보았던 신부님들과 타 본당 신자들은 모두 한 결 같이 신관동성당이 훌륭한 신부님을 모신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러나 단 한가지 강론시간이 길기로 대전교구에서 알려져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러한 말씀을 들었을 때 걱정도 되었습니다. 우리 본당의 신자들이 1시간 이상의 강론시간을 어떻게 감당할까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신부님께서 부임해 오신 1월 22일에 신부님과 대화를 하는 동안에 우려했던 저의 마음은 변하였습니다.

우리 성당이 중동성당으로 부터 분리된 지 10년 동안 규모적으로 성장을 했다면, 이제는 영성적으로 성장하도록 하느님께서는 김기룡 사도 요한 신부님을 신관동성당에 보내주셨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하느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저는 김기룡 요한 신부님께서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2가지의 큰 표상을 소유하고 계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는, 신부님께서는 강론을 준비하시기 위해 그날의 복음 말씀을 적게는 200번을, 많게는 700번을 읽으신 후 각론을 준비하신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신부님께 대한 신비감과 경외심이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부님 말씀은 그날의 복음말씀을 100번쯤 읽으면, 하느님의 말씀이 머리에 머므르고, 200번쯤 읽으면 가슴에 와 닫고, 500번쯤 읽고 묵상하면 발에 와 닫는 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느님 말씀을 행동으로까지 옮길 수 있는 은총으로 준비한 강론을 짧은 시간 내에  신자들에게 전한다는 것이 너무도 아쉽다는 것이었습니다.

신부님으로부터 이러한 말씀을 들은 후 강론이 길다. 라는 우려는 사라지고, 어떠한 말씀으로 이끌어 주실까 ? 하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제가 수 백회의 복음말씀을 읽지는 못하더라도, 신부님께서 읽고 묵상을 통하여 하느님으로부터 받으신 생명과 사랑의 말씀을 받아 신앙심을 키우자”라는 저 나름대로의 결심도 해보았습니다.
    
둘째는, 신부님께서 모시고 계신 분은 신부님의 이모라고 하셨습니다. 이모님은 몸이 불편하시고, 올해로 연세가 93세라고 하셨습니다. 신부님께서는 88세의 어머님도 생존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더 연로하시고 더 불편하신 이모님을 모시고 사십니다. 이러한 일이 신부님께서 우리들에게 몸으로 사랑을 보여주시는 성직자라는 것을 깨달게 하였습니다.

현 시대의 세태는 나에게 도움이 안 되고,  작은 짐이라도 된다면 부모이건, 형제이건, 이웃이건 나에게 가까이 오는 것조차 싫어하는 냉정한 세상에 김기룡신부님과 같이 “사랑은 이러한 것이다”라고 몸소 실천하는 분이 이 세상에 많치 않다 는 사실입니다.


고린토 2서 2장 15-16절을 보면
“우리는 하느님께 바치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이 향기는 구원을 받을 사람에게나 멸망당할 사람에게나 다 같이 풍겨 나가지만 멸망당할 사람에게는 역겨운 죽음의 악취가 되고, 구원받을 사람에게는 감미로운 생명의 향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 향기의 구실을 아무나 할 수 있겠습니까 ?라는 그리스도의 향기”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니,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는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향수가 아니라 힘없고, 어두운 곳에서도 은은하고 지속적으로 뿜어내는 사랑의 향기이며, 주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마음의 창을 지닌 사람에서 만 흘러나오는 향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신관동성당은 우리 공동체에게 사도 바오로께서 말씀하신“그리스도의 향기”을 끊임없이 뿜어 주실 참 성직자이신 김기룡 사도요한 신부님을 모실 수 있게 해주신 하느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이 그리스도의 향기가 신관동성당의 큰 빛과 등대가 되어 은총 받는 모두가 되길 기도드립니다.

다시 한 번 신부님의 본당 부임을 전신자의 마음을 모아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1월 25일(일요일)


                                             신관동성당   사목회장 서광수요셉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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