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소식

찬미 예수님

지난 여름은 계절의 질서를 뛰어넘어 무더위와 잦은 비 바람으로 어느 해보다 힘겨운 여름이 있었습니다.

이상 기후의 끝자락에선 민족 명절인 추석은 편안하게 지내셨습니까?

신자 여러분!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겠지요?

오늘은 이진욱 미카엘 신부님의 영명축일입니다.

먼저, 말씀에 앞서, 미카엘 대천사는 어떤 분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미카엘 대천사에 대한 말씀은 구약성경에 2번(다니엘 10,13 이하;12,1), 신약성경에 2번(묵시록 12,7-9), 그리고 외경에서 더 많이 등장합니다.

성 미카엘 대천사 축일은 원래 로마의 미카엘 대성당 봉헌 기념일이었으나 1970년에 미카엘, 가브리엘 그리고 라파엘의 축일을 합쳐져서 9월 29일을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로 정하였습니다.

미카엘이란 단어의 원래 뜻은 '누가 하느님과 같으냐 ?' 란 뜻이며, 미카엘 대천사는 주로 천상 군대의 장수, 악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보호자, 특히 임종자들의 수호자로 상징되고 있습니다.

이진욱 미카엘 신부님은 우리 성당에 지난 7월 10일자로 부임하셨습니다. 신부님께서 우리 본당에 오실 당시에는 우리 본당의 청년들과 학생들은 신부님 한 분이 더 오시길 간절히 바라고 있던 때였습니다.

신부님께서 로마 유학을 막 끝내고 우리 본당의 소임을 맡기 위해 오셨을 때 본당의 분위기는 낫 설었지만, 유학을 통하여 얻은 하느님의 말씀과 지혜로 우리 본당 신자들을 기쁘게 해주셨고, 부족함을 채워주셨으며, 청소년들의 성당활동을 활성화하였습니다.

또한, 우리 본당에 오셔서 완벽한 시어머니 주임신부님을 모시게 되어 영성적으로도 다른 체험을 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는 지난 주일 복음말씀 중에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 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니고 나를 따라야한다. (루카복음 9-23)는 내용을 봉독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말씀이 우리들 마음에 진정으로 와 닿지만, 우리가 이를 실천하려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부님은 자신의 욕망을 버리고 삶의 목표를 하느님 말씀을 전하며 살아가겠다는 십자가를 택하셨습니다.

인간의 욕망을 버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 하느님 말씀 이외

불교의 법구경에서도 욕망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욕망보다 더 뜨거운 불길은 없고, 증오보다 더 질긴 밧줄은 없다. 어리석음보다 더 단단한 그물은 없고, 탐욕보다 더 세차게 흐르는 강물은 없다."

이렇게 어려운 인간의 욕망을 버리고 오로지 하느님께 봉헌한 신부님의 거룩하고 영화로운 삶이 세상의 소금과 등불로 남기위해 우리들은 신부님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신자 여러분!

오상의 비오 성인께서는 --

"기도는 우리의 최고의 무기입니다. 기도는 하느님의 마음을 여는 열쇠입니다.“ 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진욱 미카엘신부님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이진욱 미카엘 신부님의 영명축일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힘찬 박수를 쳐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9월 26일

사목협의회 회장 서광수 요셉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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