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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8 12:24

천안 성거산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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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이 묻혀 계신 초기의 교우촌
지역 충남 천안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이 묻혀 계신 초기의 교우촌


경기도와 충청북도 경계선에 자리 잡고 있는 성거산 성지는 한국의 성지 중에도 보기 드문 해발 579m로 차령 산맥 줄기의 높은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천연 성지다. 이곳 성거산 성지 주변은 박해 때 신앙 선조들과 순교자들이 피신하여 신앙생활을 영위했던 교우촌 7개가 산재되어 있어 선조들의 신앙의 향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병인박해 때는 이곳 신자들이 23명이나 순교하였으며, 100여 기 이상의 유명·무명의 순교자 묘가 있었다.


1860년대부터 1920년 사이에 세워진 교우촌을 보면 서덕골(서덜골, 서들골), 먹방이, 소학동, 사리목, 매일골, 석천리, 도촌 교우촌(공소) 등이 있었으며 이 교우촌 중 서덕골 교우촌은 뮈텔(Mutel, 閔德孝, 1854~1933, 아우구스티노) 주교가 배티 삼박골 교우촌 사목 방문 시 거쳐 가는 경로였다. 이곳은 최양업(崔良業, 1821~1861, 토마스) 신부의 백부(최경환의 형) 최영열(崔榮說)과 셋째 아우 최선정(崔善鼎) 안드레아가 잠시 살았던 곳이기도 하고 최양업 신부가 자주 들렀던 곳이기도 하다.


박해 시기인 1851년부터 1861년 10월까지 이곳 교우촌을 순방하고 관계를 맺었던 한국인 사제와 프랑스 선교사로는 최양업 신부와 다블뤼(Daveluy, 安敦伊, 1818~1866, 안토니오) 신부, 페롱(F´eron, 權, 1827~1903, 스타니슬라오) 신부, 프티니콜라(Petitnicolas, 朴德老, 1828~1866, 미카엘) 신부 등이 있고, 1861∼1866년 10월까지 이어서 조안노(Joanno, 吳, 1832~1863, 베드로) 신부, 페롱 신부, 칼레(Calais, 姜, 1833~1884, 알퐁소) 신부 등이 사목 방문 및 활동을 하였다.


또한 병인박해의 목천 순교사를 보면 1866년 10월(음) 소학골과 서들골 주위의 교우촌이 발각되기 시작하면서 계속 포졸들이 덮쳐, 이곳에 거주하던 신자 23명이 순교하였다. 현재 병인년 10월 소학골에서 체포되어 공주 감영에서 순교한 최천여 베드로(1812~1866), 최종여 라자로(1825~1866), 배문호 베드로(1843~1866), 고 요셉( ?~1866), 채 서방 며느리( ?~1866)는 성거산 성지 제1 줄무덤에 안치되어 있다.
그리고 제1 줄무덤에는 38기, 제2 줄무덤은 36기의 묘봉이 있지만 사실은 시신들이 겹쳐 묻혀 있어 묘봉 수는 더 많이 있어야 한다. 1959년 미군 공군 기지가 성거산 정상에 주둔하면서 도로 개설 당시 도로 상에 있었던 묘봉 수는 107기였다고 이장에 참여한 여섯 명이 증언하고 있다.
이들의 증언과 순교자 후손들의 구전으로 전해 오는 이야기에는 이 이외에도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이 이곳에 묻혀 계신다고 한다. 그 동안 오랫동안 오고 가는 사람 없이 들꽃들과 벌, 나비, 짐승들만이 함께 했던 성거산 성지의 교우촌과 무명 순교자 묘소는 침묵의 역사 속에 숨겨져 있었다.



■ 순교자


최천여 베드로
충청도 목천 소학골에 살며 묵상, 염경기도를 부지런히 하고 늘 치명 원의를 자주 말하더니 병인년 10월 10일에 포졸에게 잡혀 관청에 들어갔다. 천주학을 믿느냐는 질문에 믿는다고 하니 배반토록 권유당했다. 그러나 듣지 않자 다시 투옥, 옥중에 들어가 배교한 교우들에게 "금세는 잠깐이요 후세의 세계는 영원하니 어찌 잠시를 살기 위하여 배반을 하느냐"며 눈물을 흘렸다. 병인년 십일월 초파일에 치명하였다. 당시 나이 55세였다.

최종여 라자로
최천여 베드로의 아우로 목천 소학골에서 그 형과 함게 열심히 수계 생활을 하더니 병인년 10월 10일에 목천 포교에 잡혀 혹독한 역병으로 거의 사경에 이르러 스스로 걸어가지 못하니 포교들이 목을 매어 끌고 본관으로 가 며칠 갇혔다가 공주 진영으로 가 형 베드로와 같이 11월 초파일에 치명하였다. 당시 나이 42세였다.

배문호 베드로와 고 요셉
충청도 목천 소학골에 살았고 열심히 수계 생활하며 부모에게 배우고 믿음을 다하였다. 치명하기를 원한 배문호는 아내와 의논하고 뜻을 지키며 강 신부가 준 철사띠를 주야로 띠고 강 신부에게 나아가 고신 극기하는 법을 배우더니 병인년 10월 초파일에 목천 포교에게 고 요셉과 함께 잡혀 관가에 들어가 배주배교를 강요 받았다. "만만코 죽사와도 배반치 못하겠나이다" 하였다. 배문호는 십계명을 풀어 이야기하니 "그것을 누구에게 배웠으며, 믿음은 얼마나 되느냐" 물었다. "부모에게 배우고 믿음은 다하지 못했나이다" 하자 즉시 하옥 2차, 3차 물고문에 형벌이 이루 말할 것도 없었다. 천주 배반하라 명하자 조금도 굴하지 않고 조과와 만과를 서로 통경하니 경문 외우기에 자신만만하더라.
11월 초파일 공주로 끌려가며 경문을 소리 높여 읽었다. 창교배(인솔자)도 즐겨 듣고 배교한 두 사람도 이 모양을 보고 즉시 통화하고 자원으로 따라와 공주 진영에 함께 들어갔다. 증인의 증언에 의하면 두 사람은 절친한 친구로 나이는 2살 차이라고 하며 공주 감영으로 끌려갈 때도 어깨동무하며 성가를 불렀다고 하였다. 모진 형벌을 받았으나 도무지 굴하지 않자 즉시 옥에 하옥, 병인년 11월 초파일에 치명하니 배문호 24세이었고 요셉은 26세였다. 배문호는 모친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어머님도 뒤를 따라 오소서. 또  이르오되 동곳(머리를 감아 상투를 꽂는데 필요한 것)을 보내오니 나를 보는 듯이 이 동곳을 보시며 생각하고, 나와 고 요셉은 목마름을 오줌으로 푸나이다" 하였다. 이들의 순교 후" 사람의 시체는 지금 청주 절골사는 강치운이가 찾아 묻었느니라" 하였다.

최천여의 며느리
치명일기에 '채 서방 며느리'로 나와 있는데 최근 최천여의 며느리임이 밝혀졌다. 다만 "배문호와 한가지로 치명하였다 하더라"라고만 기록되어 있다.



■  찾아가는 길


■  순례지 정보

 소재지  충청남도 천안시 입장면 호당리 2 성거산 상턱
 지리좌표  [제1 줄무덤 입구 주차장] 북위 36°51′71.0″ 동경 127°13′86.9″
 [제2 줄무덤 앞] 북위 36°51′57.7″ 동경 127°13′90.3″ 
 연락처  성거산 성지 사무실 (041) 584-7199 FAX (041) 584-7189
 홈페이지  성거산 성지 http://sgms.zerois.net/
 미사시간  평일 : (화-토) 오전 11:00
 주일 : 오전 11:00
 교통편  [승용차] 천안IC에서 나오자마자 즉시 우회전하여 단국대 병원을 지나 계속 직진, 성거를 지나 입장
 삼거리에서 상장교차로 방향 150m지점에 성거산 성지 대형 입간판이 보인다. 천안IC에서 여기까지
 약 9km이다. 우회전 하여 계속 직진하여 (산 정상까지 약 8km)오르면 산 정상에 주차장이 있고 성거
 산 성지라는 간판이 있다. 소요시간 약 40분이며 거리는 17.2k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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